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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피격 공무원' 아들에 응답한 文대통령 "나도 마음 아파"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아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 씨의 아들이 공개편지를 쓴 것과 관련해 위로의 뜻을 밝혔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아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 씨의 아들이 공개편지를 쓴 것과 관련해 위로의 뜻을 밝혔다. /청와대 제공

"父 잃은 마음 이해하며 조사 결과 기다려보자"…직접 답장 예정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아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 씨의 아들이 공개편지를 쓴 것과 관련해 "아버지를 잃은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라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 회의에서 공개편지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기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열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으로, 해경의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했다. 해경의 최종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말씀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해경은 이 씨의 행적 조사와 해상 수색을 16일째 이어가고 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직접 답장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편지가 청와대로 도착할 것으로 본다. 해당 주소지로 문 대통령께서 답장을 보내지 않을까 한다"면서 "다만, 편지 내용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씨의 친형인 래진(55) 씨는 전날 조카이자 이 씨의 큰아들인 A(17) 군이 문 대통령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내용의 자필 호소문을 공개했다.

A 군은 아버지가 월북했을 것으로 판단한 당국의 주장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대통령의 자녀였다면 지금처럼 할 수 있겠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A 군은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님의 자녀 혹은 손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하실 수 있겠느냐"며 "왜 아빠는 거기까지 갔으며 국가는 그 시간에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도 안 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shincombi@tf.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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