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계획도 '보류'된 것으로 보인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해 12월 청와대에 방문한 당시 모습. /뉴시스
내부 정치일정 이유라지만 폼페이오 방한 영향인 듯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이 미뤄진 데 이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계획도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이후로 추진하던 왕 부장의 10월 방한 계획을 일단 보류했다. 중국측 내부 정치일정을 이유로 들어 방한을 연기했다. 이달 말 열리는 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 방한이 미뤄지자 방한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를 두고 미중 간 '쿼드 플러스'를 두고 외교전을 벌이는데 한국이 끼인 모양새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대중국 압박 전략인 '쿼드 플러스' 구상에 한국의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아직까지 한국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쿼드는 중국 견제에 뜻을 같이하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의 안보 모임이다.
왕 부장은 방한뿐 아니라 방일 계획도 함께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왕 부장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총리 취임을 계기로 일본을 방문해 도시미쓰 외무상과 회담하고 스가 총리도 예방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한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6일 일본 도쿄를 찾아 일본·인도·호주 등과 4자 안보대화(쿼드)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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