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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집 팔았던 청주에 전셋집 계약…의견 분분

  • 정치 | 2020-09-22 00:00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충북 청주에 전셋집을 계약하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1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충북 청주에 전셋집을 계약하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1일 "정치적으로 과히 해석하면 오해일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2일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결산 심사 및 업무 보고를 위한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데 참석한 노 실장. /배정한 기자

2022년 지방선거 출마 관측도…靑 "정치적 해석은 오해"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충북 청주에 전셋집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21일 노 실장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청주 흥덕구에 전셋집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 실장은 청와대 및 정부 고위 관료들의 다주택 소유 논란이 불거진 지난 7월 청주 흥덕구와 서울 반포 아파트를 모두 처분, 현재는 무주택자다.

노 실장은 아파트 두 채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있었다. 서울 강남이 아닌 본인을 3선 의원으로 만들어준 청주 아파트를 팔고 반포 아파트를 남겨두기로 했기 때문이다. 노 실장은 논란이 확산하자 같은 달 반포 아파트도 처분했다.

그러나 노 실장이 다시 청주에 전셋집을 계약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치권에서는 2022년 충북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노 실장은 청주 흥덕구에서 17~19대 내리 3선을 했다.

또, 이시종 충북지사가 3선 연임해 차기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정가에서는 노 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차기 충북지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청와대는 정치권의 이런 해석에 경계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으로 과히 해석하면 오해일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노 실장이 청주시 아파트를 매각한 뒤 짐을 컨테이너로 다 옮겨 놓았었다. 수십 년 동안 보유한 집안 세간 그게 얼마나 많았겠냐"라며 "계속 방치할 수 없어 전세계약 했고, 컨테이너에서 짐을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컨테이너에 있는 짐을 옮겨놓기 위한 전세계약이다. (충북지사 출마 등) 정치적으로 해석한 기사 있었다. 컨테이너적(짐을 옮기는 것)으로 해석하면 옳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실장은 지난 7월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다주택자들에게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하라고 권고하는 과정에서 본인 소유 서울 반포 아파트가 아닌 청주 아파트를 매각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은 '노 실장이 강남 불패를 몸소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 실장은 청주 아파트 매각 발표 과정에서 "노 실장 스스로 반포의 13.8평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가 약 40여 분 뒤 "착오가 있었다"면서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정정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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