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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등장한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방역'

  • 정치 | 2020-09-21 10:23
북한에도 '드라이브 스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노동신문 캡쳐
북한에도 '드라이브 스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노동신문 캡쳐

"가을철 위생월간사업과 방역사업 결부"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북한에도 '드라이브 스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도입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평양시에서'란 제목의 사진에서 방호복을 입은 방역 인력이 승용차에 탄 탑승자의 체온을 측정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북한이 남측에서 개발된 승차검사를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체온을 측정하는 차량 뒤에는 다른 차량이 줄지어 기다리는 것을 보면 남측에서 개발된 드라이브 스루 승차검사 방식을 따라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뿐 아니라 방호복을 입은 방역 인력이 직접 차량 내부를 소독하고 있는 모습도 게재했다. 노동신문은 이 사진과 함께 가을철 위생월간사업을 방역사업과 결부해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방호복을 입은 방역 인력이 직접 차량 내부를 소독하고 있는 모습도 게재했다. /노동신문 캡쳐
북한 노동신문은 방호복을 입은 방역 인력이 직접 차량 내부를 소독하고 있는 모습도 게재했다. /노동신문 캡쳐

신문은 "9·10월 위생월간 사업을 악성비루스(바이러스)감염증을 철저히 막기 위한 중요한 계기로 틀어쥐어야 한다"며 "특히 공공시설에 대한 소독과 관리에 품을 들이는 등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하는 사업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별도의 기사에서도 방역주문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언급하기도 했다. 신문은 "비상방역사업을 강화한다고는 하지만 공간과 허점이 나타나지 않게 앞질러가며 예견성 있는 대책을 따라 세우지 못한 자책감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소독사업을 빈틈없이 책임적으로 진행하도록 요구성을 높여나갔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방역협력·의료협력을 비롯해 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했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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