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한 아베에게도 위로 서한…"조속한 쾌유 기원"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일본 제99대 총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 신임 총리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재임기간 중 한일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가 총리에게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고려할 뿐 아니라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해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지병으로 갑작스럽게 사임한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위로 서한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아베 전 총리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조속한 쾌유와 건강을 기원했다.
이에 앞서 아베 전 총리와 아키오 여사도 지난 15일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게 재임 기간 중 소회를 담은 이임 서한을 각각 보내왔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스가 신임 총리 및 새 내각과도 적극 협력해 과거사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제적·인적 교류를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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