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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언급하며 秋 아들 칭송한 與 원내대변인

  • 정치 | 2020-09-16 16:21
박성준(오른쪽)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에 대해
박성준(오른쪽)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에 대해 "위국헌신군인본분'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했다"라고 논평했다. 지난 6월 상임위원회별 위원 명부를 제출하는 박 원내대변인과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남윤호 기자

비판 여론 불 붙을 듯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16일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여당 원내대변인이 "추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 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했다"라며 서 씨를 옹호했다.

해당 발언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이날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을 내고 "오늘(16일) 열리는 서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추 장관 아들에 대한 실체 없는 정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야당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추 장관 아들 관련 무리한 의혹 제기를 삼가 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원내대변인은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라며 휴가 연장 특혜가 없었다는 국방부 공식 입장과 서 씨 동료의 증언을 제시했다.

이어 "야당은 '가짜 뉴스'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군 장병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국민의힘은 우리 군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마시라. 무리한 의혹 제기에 열을 올리기보다는 국가 안보 정책 검증에 열중하기 바란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의 논평은 서 씨의 성실한 군 복무를 강조하려는 의도였지만 현재 군 특혜 의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론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서 씨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휴가 연장은) 전화, 메일, 카카오톡 등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고 말해 국방부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도 '전화로 군인 아들의 휴가를 연장하겠다'는 청원이 올라와 서 씨를 감싸는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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