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조두순 출소 앞두고 아동 성범죄자 처벌 강화법 조속 처리 당부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한글날 광화문 집회 예고와 관련해 "정부는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사전·사후 방안을 강구하고 실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광복절 집회 여파로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국민들은 사실상 9시 통금과 혹독한 거리 두기를 감내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부 보수단체들은 개천절에 이어 한글날 연휴인 다음 달 9일과 10일 서울 광화문과 종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경찰은 집회 금지를 통고할 방침이지만 지난달 광화문 집회처럼 이들 단체가 집회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행동은 이유가 무엇이든 용납하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초등학생 강간상해 혐의로 징역을 살고 오는 12월 출소하는 조두순이 피해자 집 인근으로 돌아갈 예정인 점을 지적하며 "아동 성폭행범의 재범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여야가 논의해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해소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당 김영호 의원이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에게 종신형을 선고해 영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하는 내용의 법안을 낸 것을 언급하며 "당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상임위를 통해 시급히 이 법안을 적절하게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또 영국 작가 JK 롤링을 언급하며 4차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그는 "무일푼이었던 롤링은 친구에게 돈을 빌려 공공 임대아파트를 얻었고, 영국 정부가 일주일에 70파운드, 12만 원씩 주는 생활보조금으로 어려운 생활을 시작했다. 생계유지가 되자 롤링은 소설가 꿈을 키워갔다"고 했다.
이어 "세계적 베스트셀러, 세계적 스타작가도 주 12만 원 사회안전망 기적으로 탄생했다"며 "추경을 최대한 빨리 처리해 하루하루가 절박한 분들께 작은 위안이나마 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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