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1위 달리던 후보 불참 선언 속 후보군 난립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김세연 전 의원이 4일 불출마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부족한 사람에게 보내 주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저는 내년 보궐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사회가 더 나은 공동체가 되는 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부산 금정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제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새누리당·바른정당·자유한국당을 오가면서 20대 국회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국민의힘 내 쇄신파로 분류되는 그는 지난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당의 대대적 혁신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왔다.
앞서 지난달 28~29일 국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폴리컴에 의뢰해 부산에 거주하는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누리집 참조)에 따르면 '여야를 떠나 내일 투표한다면 부산시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란 질문에 김 전 의원은 14.4%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잠재적 후보의 불출마 선언으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군으로는 현역 조경태·장제원 의원과 이진복·박민식·유재중·이언주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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