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추경·2차 재난지원금' 고위 당정청 협의 4일로 연기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국회 근무 당직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또다시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 대표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자택에 머문 경우는 이번이 네 번째다.
3일 권혁기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은 "이 대표가 오늘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접촉해 지금 귀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과 오영훈 비서실장도 일정을 취소하고 귀가했다.
이날 확진을 받은 당직자는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근무자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긴급성이 요구되는 정부·여당의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논의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당초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당·정·청 협의를 열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이를 위한 4차 추경안 편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고위 당·정·청 회의는 오는 4일로 연기됐다.
이 의장의 검사 결과에 정치권이 초비상인 상황이다. 지난 1일 이 대표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 국민의힘 정책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대표는 이후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했고, 전날(2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해 상인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또한, 이 대표는 3일 오전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했다. 이후 이 대표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오찬을 함께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이 대표의 '자택행'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두 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재택에서 자가격리했다. 4·15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코로나19 발병으로 폐쇄된 서울 종로 노인복지관을 방문했다가 '감염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소문에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검사를 받았다. 또, 8·29 민주당 전당대회를 십여 일 앞두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가 다른 출연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자가격리했다.
이후 지난달 19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유력 당 대표 후보자가 전당대회에 비대면으로 참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대표는 또 지난 7월에도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자가격리에 들어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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