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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측근 靑 행사 특혜 의혹' 노영민 "역대 정부 다 수의 계약"

  • 정치 | 2020-09-02 20:05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측근의 청와대 행사 특혜 수주 의혹에 대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측근의 청와대 행사 특혜 수주 의혹에 대해 "역대 정부 모두 수의계약을 해왔다"고 답했다. 2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하는 노 실장. /국회=배정한 기자

"탁현민, 대통령 동선 SNS 공개는 부적절 행위"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측근 업체의 청와대 행사 특혜 수주 의혹에 대해 "국가계약법상 긴급이나 보안을 요하는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며 "역대 어느 정부든 수의계약을 다 해왔다"고 2일 해명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에서 탁 비서관 측근 회사인 '노바운더리'가 노르웨이 사전답사에 동행하고 대통령 행사를 수주해 특혜라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 순방 계획은 2∼3개월 전에 기획되지만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것은 통상 순방 3∼4주 전이다. 행사장 예약이나 한류스타 사전 접촉 등은 행사 확정된 이후에는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행사 실행 여부가 미정인 상태에서 손해를 감수하는 리스크를 떠안고 현지답사를 진행한다. 계약은 합법"이라고 덧붙였다.

노 실장은 탁 비서관이 지난해 노르웨이 순방 문화행사 사전답사 때 촬영한 현장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린 후 한 시간만에 삭제한 데 대해선 "적절하지 못한 행위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대통령 동선은 1급 보안이다. 비서관이 스스로 위반한 것이다. 경호법 위반 아니냐"고 지적하며 탁 비서관 징계를 요구하자 노 실장은 "그 당시에는 의전비서관이 아니었다"라면서도 "적절하지 못한 행위였다"고 인정했다. 이어 "(사진을 올렸던) 그 시점에서는 행사가 최종 결정되기 이전의 단계였다"며 "물론 그것도 적절치 못한 행위이기 때문에 본인이 즉시 사진을 내렸을 것"이라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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