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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전광훈, 미안한 시늉이라도 하는 게 도리"
청와대는 2일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정부의 방역 조치는 사기극'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2일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정부의 방역 조치는 사기극'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적반하장에도 정도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전 목사. /이동률 기자

"적반하장에도 정도가 있어야" 강력 비판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2일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보름여 만에 퇴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정부의 방역 조치는 사기극'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전 씨는 반성을 차치하고라도 최소한 미안한 시늉이라도 하는 것이 도리"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이미 1000명을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17명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랑제일교회 측이) 방역 조치의 협력은 고사하고, 당치않은 음모설을 퍼트리면서 훼방을 놓은 후폭풍은 실로 어마어마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면서 선량한 국민이 가게 문을 닫고 울고 있거나 한숨 쉬고 있고, 그간 묵묵히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기독교계의 다른 목사님들 또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그런데도 적반하장에도 정도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문 대통령께서는 이미 공권력이 살아있음을 보이라고 지시한 것을 다시 환기시켜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 목사는 같은 날 오전 8시께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죄송하다"면서도 문 대통령이 '바이러스 사기극'을 계속한다면 순교하겠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지난달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최근 코로나19 검사에서 두 차례 음성 판정을 받고 입원 16일 만에 퇴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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