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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주류 바뀐 것…與 회생 가망 없는 게 약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1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핵심지지층이 각각 30%, 14%라는 여론조사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1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핵심지지층이 각각 30%, 14%라는 여론조사에 "과거 여야의 처지가 뒤바뀌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 5월 통합당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는 진 전 교수. /배정한 기자

핵심지지층 민주당 30%, 통합당 14% 여론조사에 쓴소리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핵심지지층이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유권자의 30%, 미래통합당은 1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31일 "늘 얘기해 왔던 대로 주류가 바뀐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올린 후 "콘크리트 지지층을 이제는 저들(민주당)이 갖게 됐으니, 과거와 여·야의 처지가 뒤바뀐 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의 여론조사(8월 20~22일 조사기간, 전국 유권자 100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전체 유권자 가운데 민주당과 통합당의 핵심지지층이 각각 30%와 14%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민주당과 통합당의 핵심지지층 차이가 크고, 민주당 호감층과 선호층이 곧바로 통합당 지지로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당분간 두 당의 지지율이 역전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중권 전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진중권 전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해당 조사 분석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며 "코로나 효과와 막말 시리즈로 인해 통합당이 참패한 지난 선거에서도 여당과 야당의 스코어는 49.9%대 41.5%였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표차는 8.4%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가 지속되는 동안은 물론 여당이 계속 득을 보겠지만, 그 효과도 앞으로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정당 간 격차가 줄어들 가능성을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은 회생의 가망이 없으니, 야당이 개혁에만 성공하면 격차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신뢰도도 문제지만, 야당의 최대 약점은 아직 '차기'가 안 보인다는 것. 그러니 구심점이 아직 안 생긴다"고 분석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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