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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해상서 한국인 2명 '피랍'…소재·안전 미확인

  • 정치 | 2020-08-29 16:00
서부 아프리카 가나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 2명이 무장 괴한에 납치된 것으로 확인되며, 외교부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무관함. /픽사베이
서부 아프리카 가나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 2명이 무장 괴한에 납치된 것으로 확인되며, 외교부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무관함. /픽사베이

무장괴한에 납치…외교부 "석방 위해 총력"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부 아프리카 가나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 2명이 무장 괴한에 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온라인 매체 '드라이어드 글로벌'와 외교부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전 28일 오전 8시 4분께 토고 로메 항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해역에서 참치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 어선 500t급 'AP703'호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해당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가나 현지 선원 48명이 승선한 상태였으며, 무장 세력은 이 중 한국인 선원 2명만 다른 선박으로 옮겨 태운 뒤 나이지리아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납치 세력의 신원과 정확한 소재, 한국인 선원들의 안전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나머지 가나 선원 48명은 현재 AP703호를 타고 가나로 귀환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본부에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해당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국내 관계기관, 가나·나이지리아 등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랍 선원 석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부 아프리카 해상에서 한국인 피랍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6월 24일 이후 두 달 만이다. 앞서 지난 6월 24일 서부 아프리카 베냉 코토누 항구로부터 약 111km 떨어진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을 위해 '파노피 프런티어'호에 승선한 한국인 선원 5명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은 뒤 납치된 바 있다. 이들은 피랍 32일째인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풀려나 지난 23일 귀국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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