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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신규 의원 재산 1위 전봉민 914억…최하위 김민석 -5억

  • 정치 | 2020-08-28 08:31
28일 공개된 신규 의원 중 전봉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914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정한 기자
28일 공개된 신규 의원 중 전봉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914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정한 기자

'이스타 항공' 이상직 212억으로 4위…상위 10명 중 7명 통합당

[더팩트|문혜현 기자] 21대 국회 신규 의원 중 전봉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914억여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김민석 민주당 의원으로 -5억으로 등록됐다.

28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제21대 국회 신규등록의원 재산 신고 내역에 따르면 등록한 재산 상위 10위 중 7명이 통합당 의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중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전 의원은 914억 1445만 원으로, 항목별로 보면 부산 기장군 일대 임야 등 총 5억3864만 원상당의 토지를 갖고 있었다. 주택은 5억8000만원의 아파트 1채와 배우자 명의 아파트 분양권 등 총 7억3400만원을 신고했다.

전 의원의 재산 중 비상장주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식회사 이진주택 1만주와 주식회사 동수토건 5만8300주의 가액은 총 858억7313만 원이었다. 그외 예금 16억9981만 원, 자동차 2대 1억6356만 원, 채권 24억5069만 원 등이었다.

같은 당 한무경 의원은 452억899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2위에 올랐다.

한 의원은 강원 평창군 방림면 일대 논과 경북 경산시 남산면 일대 공장부지 등 총 10억7172만 원 상당의 토지를 가지고 있었다. 또 139억2500만 원 상당의 건물 재산을 신고했다. 17억2500만 원의 대구 수성구 아파트와 77억 원의 서울 서초구 한 빌딩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45억 원짜리 서울 한남동 아파트 전세임차권을 가지고 있었다.

한 의원 또한 비상장주식이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식회사 디젠 39만8235주, 주식회사 효림에이치에프 8만4000주, 효림산업 주식회사 8만6400주, 효림정공 주식회사 14만주 등 총 327억3052만 원 상당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외 또 예금 19억4266만 원, 채권 8억8107만원, 채무 53억 4198만 원 등이었다.

3위 백종헌 의원은 282억742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이 절반 이상으로, 본인 명의로 부산에 오피스텔, 공장, 근린생활시설, 아파트 등을 가지고 있었다. 서울에는 영등포구에 본인과 장녀 명의로 된 오피스텔 전세임차권을 가지고 있었다. 이와 함께 예금 37억560만 원, 증권 86억4275만 원(비상장주식 86억1669만 원), 채무 16억7580만 원 등을 신고했다.

4위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랐다. 총 212억6731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의 경우 재산으로 신고된 토지는 없었으며,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27억9800만 원 아파트 1채와 장녀 명의의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등 32억800만 원상당의 건물을 가진 것으로 신고됐다.

이 의원이 신고한 168억5086만 원 상당의 이스타홀딩스 주식은 모두 자녀 명의였다. 장남이 112억3391만 원, 장녀가 56억1695만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밖에 채권 19억9110만 원, 채무 10억2553만 원, 회원권 2413만 원 등을 등록했다.

5위는 210억3262만 원을 신고한 김은혜 통합당 의원이 차지했다. 같은당 이주환 의원은 117억3614만 원으로 6위, 강기윤 의원은 115억4524만 원으로 7위에 올랐다. 무소속 양정숙 의원 109억1809만 원, 김기현 통합당 의원 70억7030만 원, 김홍걸 민주당 의원 67억7181만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재산순위 하위 10위 안엔 대부분 민주당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30일 열린 국회 본회의. /배정한 기자
재산순위 하위 10위 안엔 대부분 민주당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30일 열린 국회 본회의. /배정한 기자

하위 10위엔 대부분 민주당 의원들로 이뤄졌다. 이중 통합당 의원은 2명이었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재산이 마이너스(-) 5억8095만 원이었다. 항목별로는 토지 1200만 원, 건물 4억2800만 원, 예금 2억823만 원으로 신고됐다. 여기에 채무 12억4755만 원이 더해지면서 재산 총액이 마이너스가 됐다. 채무는 서울남부지검 6억1607만원과 본인의 사인간 채무, 모친의 건물임대채무와 배우자의 금융채무 등이다.

같은당 강선우 의원은 -4억8842억으로 신고됐다. 부동산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복합건물과 오피스텔 등 18억8384만 원이었다. 자동차 7890만 원, 예금 5815만 원 등의 재산이 신고됐다. 강 의원의 경우에도 채무가 25억932만 원이었다. 건물임대채무 8억8500만 원, 금융채무 14억4970만 원 등이었다.

나머지 하위 10위까지의 의원들은 모두 신고 재산이 1억원을 넘지 않았다. 민주당 이규민 의원 275만 원, 전용기 의원 536만 원, 최혜영 의원 1130만 원, 윤영덕 5264만 원, 유정주 의원 7333만 원, 한준호 의원 8617만 원이었다. 통합당에선 지성호 의원과 배현진 의원이 각 5724만 원, 6188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하위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공직자 윤리법 제5조에 따르면 21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은 임기 개시일인 2020년 5월30일을 기준으로 2개월 이내에 재산신고를 해야 한다. 또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재산 신고 내용을 공개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다만 최강욱 열린우리당 의원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재산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른 기관의 재산공개대상자가 퇴직 후 2개월이 되는 달의 말일 이내에 전입되어 다시 공개대상자가 된 경우에는 별도로 재산신고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 의원과 황 의원은 각각 대통령비서실, 경찰청 소속으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의해 올해 3월 정기재산변동신고 대상으로 공개된 바 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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