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4차 추경, 선별적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준비해야"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4일 "코로나19 2차 대유행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경고됐음에도 막지 못한 정부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정부는 사과하고, 진솔하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고백하고, 앞으로는 이런 잘못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가 정부의 책임으로 꼬집은 것은 최근 정부의 임시공휴일(8월 17일) 등을 통한 여행 장려, 외식 쿠폰 발행으로 마치 코로나19가 곧 종식될 것 같은 잘못된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준 점이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최장 잠복기를 고려하면 (정부 정책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부정할 수 없다"라며 "방역에 신경 쓰기보다 '코로나 정치'에 신경 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공세를 중단하고 위기 극복에 나서주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쓸데없는 정쟁을 지양하고 방역과 확진자 치료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2차 확산과 관련해 어차피 정부는 4차 추경을 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양극화 문제를 염두에 두고 어디에 가장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하는지 검토하면서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준비해야 한다"고 선별적 지급 논의를 시작할 것을 주문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목소리도 나왔다. 성일종 통합당 비대위원은 "정부는 지금 즉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초기 일주일 이내 시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20%대이고, 집단 건수 등 전문가들도 3단계 격상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애 통합당 비대위원도 "코로나19 재확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고려할 정도로 심각하다"라며 "정부는 심각한 상황 외면하고 특정 집단에 책임을 전가한다. 광화문 집회와 같은 날 있었던 민노총 집회는 일언반구 없는데,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가 아니라 과학"이라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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