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 준수…강령 개정 등 일부 안건 분산 처리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새 지도부를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은 체육관 행사를 취소하고 여의도 당사에서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데 따른 조치다.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19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초 권역별 대의원대회 및 합동연설회 일정을 마치고 오는 29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중앙위원 600여 명이 참석하는 일부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했다. 하지만 정부가 '실내 50인 이상 집합·행사'를 금지하는 2단계 지침을 내리면서 전당대회를 당사에서 중앙위원 참석 없이 후보자와 전당대회 의장과 부의장, 극소수 당직자와 필수 진행요원, 소수 기자단 등 50명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올림픽 체조경기장 행사 취소와 관련해 전준위 관계자는 "검토해보니 체조경기장에선 50명 이내로 하는 게 쉽지 않아 당사에서 대기실 등을 활용하면 지침을 준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전준위는 또 전당대회 당일 행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전날인 28일 온라인 중앙위원회를 열고 강령 개정 등 일부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프라인 행사 취소 외에도 이미 코로나19 재확산 직격탄을 맞았다. 권역별 합동연설회는 최소화 또는 온라인 연설회로 대체됐다.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지난 17일 오전 출연했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다른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전날(18일) 오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모든 일정을 취소한 뒤 자택 대기 중이다. 김부겸 전 의원은 전당대회 캠프가 입주한 건물 내 극우단체 사무실에 코로나 밀접접촉자가 방문해 사무실을 잠정 폐쇄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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