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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광복절 집회에 일부 교인 참여, 즉시 코로나19 검사 받아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주말 광복절 집회 참여한 교회 교인, 방문자 및 접촉자들께서는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6월 10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는 정 총리. /이선화 기자

사랑제일교회 '제2의 신천지' 사태 되나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수도권 일대의 코로나19 확진자 폭증과 관련해 "주말 광복절 집회 참여한 교회 교인, 방문자 및 접촉자들께서는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17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주말 광복절 집회에 일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교인들이 참여한 정황도 있어 추가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나흘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86명에 이르고 있다"며 "특히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부 교회의 경우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대상자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큰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 15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 다수 교인이 참여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12일 교인 1명이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6일 낮 12시 기준 관련 확진자자 총 249명으로 폭증했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3000명이나 돼 향후 확진자 수는 폭증할 수 있다.

정 총리는 "일부 교회에서 제출한 방문자 명단의 정확성이 떨어져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 교회 측에서는 정확한 방문자 정보를 성실히 제출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해당 교회의 교인과 방문자들은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과거 대구·경북에서와 같은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조치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의료인력 지원 등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오는 21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한 데 대해선 "의사협회 등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집단행동에 나서기 이전에 정부와 마주앉아 진지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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