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후보자 자료요청 거부로 의혹 불식 안돼" 퇴장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24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외통위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 후보자(이인영)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미래통합당은 후보자의 자료제출 미비, 여러 의혹 등으로 장관으로서의 자질이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의결에 불참했다.
외통위 통합당 간사인 김석기 의원은 의결 전 "청문회장에서 자료요청을 수차례 했으나 제출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불식시킬 기회를 줬음에도 응하지 않은 것은 인사청문회 자체를 무력화하고 청문위원 요청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뒤 회의실에서 퇴장했다.
이후 송영길 외통위원장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고 대통령에게 일방적으로 떠넘기는 건 국회가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어차피 좁혀지기 어려우니 여야 의원 입장을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 담고, 미흡한 점은 다시 간사 간에 보완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하면서 통과시켰다.
이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통일부 장관직에 오를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인 이 후보자는 386 운동권 출신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초대 의장을 지냈다.
2000년 1월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해 정치를 시작했다. 이번 4.15 총선에서 당선돼 4선에성공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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