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께 짧지만 귀중한 휴식의 시간 드리고자 한다"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다음달 8월 15일부터 사흘 동안 황금연휴를 보내는 안이 확정됐다.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다음달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코로나19 국면의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께 짧지만 귀중한 휴식의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가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담은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심의·의결하면서 15일(광복절·토요일), 16일(일요일), 17일(임시공휴일)까지 이어지는 사흘간 '황금연휴'가 생겼다.
문 대통령은 "현충일과 광복절이 주말과 겹쳐 쉴 수 있는 휴일이 줄어든 것을 감안했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며 묵묵히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께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더라도 편히 쉴 수 없는 분들이 주위에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역현장을 지켜야 하는 분들, 연휴 없이 일해야 하는 분들, 공장문과 상점문을 닫을 수 없는 분들에 대한 연대와 배려의 마음 또한 잊지 않는 공휴일이 됐으면 한다"며 쉬지 못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격려를 전했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남은 절차인 대통령 재가와 관보 게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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