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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의전 의혹' 추미애 vs '문제 제기' 조수진 이틀째 충돌

  • 정치 | 2020-07-18 15:18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17~18일 추 장관의 휴가 중 '링컨 콘티넨털 차량 의전' 의혹에 대한 설전을 이어갔다. 추 장관이 지난 1일 국회에서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상임위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17~18일 추 장관의 휴가 중 '링컨 콘티넨털 차량 의전' 의혹에 대한 설전을 이어갔다. 추 장관이 지난 1일 국회에서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상임위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추미애 "자다가 봉창"…조수진 "이러니 꼰대"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비례)이 18일 추 장관의 '링컨 콘티넨털 차량 의전' 의혹과 관련한 설전을 이틀째 이어갔다.

통합당 법사위원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 장관이란 사람이 한 사찰에서 개인적 휴가를 쓰는데, 공무원 신분의 직원들은 휴가를 내고 장관을 수행했다"며 "사찰 관계자 등 복수의 목격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법무부 장관이 링컨 콘티넨털을 타고 왔다고 했다. 이 차량은 추 장관의 소유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이어 "직권남용 및 강요죄, 김영란법 위반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며 "제기된 의혹들엔 답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어른'이라 칭하며 훈계하려는 듯한 태도, 이런 게 속칭 '꼰대' 소리 듣는 법이다. 동시에 이런 태도가 '자다 봉창 뜯는 행위', '자다 봉창 두들기는 행위'에 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날 추 장관이 페이스북에 조 의원이 제기한 차량 의전 의혹에 대해 "너무 막 나간다. 링컨 콘티넨털이 꿈속에 나타났나"라며 "어른들은 이런 경우 낮잠 자다가 봉창을 두드린다고 한다. 제가 공인이어서 이런 과분한 뉴스거리가 되어야 한다면 의정 경험 없는 분의 페이스북을 그냥 베낄 게 아니라 최소한의 확인이라도 해야 한다. 누가 문제 언론인지 커밍아웃을 하기로 한 것인가"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조수진 통합당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조수진 통합당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내 명을 거역' 운운, 사적 휴가에 직원 동행시키기, 어른 운운 등 몇몇 언행만 봐도 추 장관이 얼마나 고압적이고 꽉 막혔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조 의원은 또 "'내 명을 거역' 운운, 사적 휴가에 직원 동행시키기, 어른 운운 등 몇몇 언행만 봐도 추 장관이 얼마나 고압적이고 꽉 막혔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 추 장관은 지난 7~8일 연차 휴가를 내고 한 사찰에 다녀왔다. 이 일정은 공무가 아닌 개인 일정이었음에도 추 장관이 공무원 신분인 법무부 직원 3명을 여행지에 대동했고, 이 중 2명은 '휴가'를 내고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링컨 콘티넨털 의전 이야기는 해당 사찰 관계자 등 복수의 목격자가 그 차를 타고 온 것을 봤다고 언급한 게 일부 언론에 소개되면서 불거졌다. 이와 관련 법무부 측은 "추 장관이 휴가 시 이용한 차량은 관용차로 차종은 그랜저"라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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