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국회 방문…9번 연설문 고쳐 써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연설을 할 예정인 가운데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연설을 한다. 지난해 10월 시정연설 이후 9개월 만이다. 21대 국회가 임기 시작 48일 만에 개원식을 개최하는 것에 따라 문 대통령의 연설도 뒤늦게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5일 개원연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설문을 준비했다고 한다. 하지만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번번이 불발되면서 개원식이 계속 지체되는 영향으로 20여 일간 연설문을 세 번 전면 개작했다. 크고 작은 수정 작업까지 포함하면 연설문을 8번이나 고쳐 썼다.
문 대통령은 전날 공개 일정 없이 9번째 연설문 수정 작업을 했다. 애초 개원식 날에 다른 일정이 있었다.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이후의 첫 일정으로 그린 뉴딜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개원식을 축하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
문 대통령은 개원연설에서 정부의 역점 국책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고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국난 극복에 국회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일 브리핑에서 "연설문에는 코로나로 인한 국난 극복 의지와 한국판 뉴딜 등의 경제 문제가 주요한 주제였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속한 출범과 부동산 관련 입법 등을 촉구할 가능성도 있다. 국회는 공수처장후보추천위 구성을 마치지 못하면서 공수처 출범 법정 시한인 15일을 넘긴 상태다.
또 정부의 부동산 안정 대책의 입법도 중요 과제인 만큼 이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12.16 대책과 최근의 6.17 대책은 물론 곧 내놓을 정부의 추가 대책까지 포함하여 국회에서 신속히 입법으로 뒷받침해 주어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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