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본적으로 좋은 청년 일자리 부족"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결정과 관련해 "(미래통합당이) 오해로부터 시작된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논란을 키우고 있다"며 야당 탓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통합당은 제1야당이고 코로나로 엄중한 상황에도 국회를 보이콧하고 있지 않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든지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한다는 정책적 대안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해 이 논란에 불을 지핀 바 있다. 특히 김 의원의 아들과 딸이 각각 영국과 중국에서 유학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크게 나왔다.
그는 "제가 말씀드렸던 건 토익 1만점, 컴퓨터활용기술 1급 국가자격증 우수한 인력들이 3500만원 전후의 평생 직무가 바뀌지 않고 보안검색만 하는 거기에 가겠느냐"였다며 "그렇게 몇 년씩 준비하는 분들은 인천공항공사 정규직에 (지원하면 된다). 보안검색요원은 완전히 직무가 다른 것인데 그걸 섞어서 이야기를 하면서 혼란이 됐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사실 3년 전부터 준비되었던 현안이었다"며 "큰 원칙으로 보면 노동시장이 양극화돼 있는 상태로 계속 흘러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1900명, 보안검색요원의 정규직화가 공정하지 못하다 취업 기회를 막았다고 하는데 스펙을 관리하면서 공공기관에 정식 정규직으로 하는 것하고는 영역이 다른 데도 불구하고 이게 섞여서 논란이 컸던 것 같다"며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가 아무래도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청년 일자리가 부족한 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사실 연봉 7000~8000만원 (일자리는) 1년에 7만2000명 정도 (노동시장에) 진입이 가능하다"며 "실제론 (매년) 청년들이 70만명씩 (취업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미스매치가 발생되고 어려움이 있다"고도 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달 말 보안검색 요원들이 소속돼 있는 협력업체들과의 용역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당장 다음달부터 1900여명에 이르는 보안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절차에 돌입해야 해 당분간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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