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정부가 대북전단 및 물품 등 살포 금지방침을 밝히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품을 북한에 살포하려고 시도한 데 대해 유감"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통일부 조혜실 부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유관기관에서 CCTV 등을 통해 사실관계 파악 중"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최근 '순교자의 소리'라는 단체가 북한에 풍선을 통해 성경을 보냈다고 밝힌 데 대해 "정부가 대북전단 및 물품 등 살포 금지방침을 밝히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품을 북한에 살포하려고 시도한 데 대해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6일 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 조혜실 부대변인은 "현재 유관기관에서 현장 인근 CCTV 및 군 감시장비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순교자의 소리 에릭 폴리 목사는 지난 25일 성경이 담긴 풍선을 북한에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강화도에서 성경이 담긴 풍선 4개를 보냈다"면서 "GPS 확인 결과 북한이 성경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부대변인은 "경기도가 경찰에 (순교자의 소리) 수사의뢰를 했다"면서 "수사가 진행 중인만큼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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