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남매에 '이성' 남아 있기 믿고 싶었다"…잇단 예측 실패 해명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북한 고위 외교관 출신 탈북민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한 예측이 틀린 것에 대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예상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 의원은 16일 밤 입장문을 통해 "김여정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쓸어 버리겠다'고 말했지만, 나는 김정은 남매에게 '이성'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기를 믿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태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라는 초강수를 둔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을 흔들어 미국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 명백하다"고 또 다른 예측을 내놨다.
또한 그는 "(연락사무소 폭파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흔들리는 북한 내부를 김여정 후계 체제로 결속시키려는 의도"라며 "이번 기회에 김정은 남매는 김여정이 여성이지만, 강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려 하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태 의원은 "정부는 김정은 남매의 비상식적 행태에 대해 강경하고 단호한 자세와 태도로 대응하는 것이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는 최상의 방책이라는 것을 인정할 때가 됐다"며 "우리도 북한의 군사도발에 상응한 대응을 취할 것을 공개해 김정은 정권이 어떤 응징을 당하게 될지 알게 해야 한다"고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다.
한편 태 의원은 지난 4월 말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주장했다가 5월 초 김 위원장이 공개활동을 재개하자,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김 위원장이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기간)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고 추가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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