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는 북한이 대남전단(삐라) 살포를 예고한 것에 대해 "실제 북한의 삐라가 우리쪽에 날아온다면 이는 명백한 4·27 판문점선언 위반"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아직 실제 행동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실제 보낸다면 명백하게 판문점선언 위반"이라면서 "남북은 남북 간 합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오전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상전선과 서남해상의 많은 구역을 개방하고 철저한 안전조치를 강구해 각계각층 우리 인민들의 대규모적인 대적삐라 살포 투쟁을 적극 협조할데 대한 의견도 접수했다"면서 남측을 향한 전단 살포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 뿐 아니라 인민군 총참모부는 '비무장화돤 지역'에 군대를 다시 진출시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어느 지역일지를 묻는 질문에 당국자는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북한의 행동을 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북한군이 곧바로 대남 군사행동에 나서지 않고 "우리는 군사적 행동 계획을 작성,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에 대해 이 당국자는 "북한이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단계별로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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