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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곽상도, 숨진 쉼터 소장 더는 모욕하지 마라"

  • 정치 | 2020-06-12 07:21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페이스북에 의원실 명의로 호소문을 올려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손영미 소장의 사망과 관련한 의혹 제기에 대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페이스북에 의원실 명의로 호소문을 올려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손영미 소장의 사망과 관련한 의혹 제기에 대해 "고인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라"고 했다. /배정한 기자

"곽상도, 음모론 제기하며 기획수사 지시"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정의기억연대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손영미 소장의 사망과 관련한 의혹 제기에 대해 "고인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밤 페이스북에 의원실 명의로 호소문을 올려 이같이 언급했다.

윤 의원은 "고인은 검찰의 급작스러운 평화의 우리집 압수수색과 언론의 과도한 취재 경쟁으로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여왔다"라면서 "윤 의원실은 16년 동지이자 자매였던 고인을 갑작스레 잃어 비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고인의 죽음을 '의문사', '타살' 등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경찰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타살 혐의가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곽 의원은 '음모론'을 제기하며 자신이 아직도 검사인 양 기획수사를 지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곽 의원은 객관적이고 명백한 수사를 담당한 대한민국 경찰을 모독하는 분이 아닌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고인의 죽임과 관련해 최초 신고자가 윤 의원실 비서관이라는 것을 이유로 윤 의원에게 상상하기조차 힘든 의혹을 또다시 덮어씌우고 있고, 이도 모자라 이제는 고인에게 마저 부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라며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에서 비롯된 것일진대, 이는 다시 한번 고인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되물었다.

윤 의원은 "6일 당시 119에 신고한 최초신고자는 윤 의원실 비서관이 맞다"면서 "일각에서는 국회의원 비서관이 왜 신고자냐는 물음을 던지시지만, 이는 고인과 비서관, 윤 의원의 끈끈한 자매애를 모르고 하는 허언에 불과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6일 당일 오후 연락이 닿지 않아 모두가 걱정하고 있었다. 최근 심정 상태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인의 집에 찾아가 보자는 마음이 앞섰던 것"이라며 "그리고 119에 신고했으며, 결국 고인의 죽음을 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부디 고인의 죽임을 폄훼하지 말아 달라. 오랜 세월 곁을 지킨 동지의 헌신을 모욕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며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신 고인의 사망 경위를 극히 자세히 언급하며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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