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수장·기능은 지켜봐야 할 듯"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북한이 치안 유지를 담당하는 인민보안성(우리의 경찰에 해당)의 명칭을 '사회안전성'으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방송은 2일 평양종합병원 건설장 지원 소식을 전하며 "사회안전성에서 지원사업을 통이 크게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북한 대외선전매체 '류경'도 같은 날 기사에서 건설 현장에 지원된 자재와 물자를 언급하며 "사회안전성에서 지원사업을 통이 크게 진행하였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명칭 변경은 지난달 24일 개최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 '안전기관의 군사 지휘체계 개편' 결과에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
그동안 북한은 인민보안성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지난달 24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 당시에도 인민보안성이라고 불렀다.
사회안전성은 인민보안성의 전신에 해당하는 명칭이다. 인민보안성은 1945년 정치보안국이라는 명칭으로 내무성 1개국으로 존재해 왔다. 이후 1951년 내무성에서 분리돼 사회안전성으로 독립했다. 1972년 12월에는 내각 산하로 들어가면서 사회안전부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1998년 사회안전성으로 다시 명칭이 변경됐다가 2000년 4월 인민보안성으로 개편됐다. 2010년 국방위원회 산하 인민보안부로, 2016년 국무위원회 산하에 들어가면서 다시 인민보안성이란 이름을 써왔다.
다만 명칭 변경에 따른 기능과 역할에도 변화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3일 이를 묻는 질문에 "수장이 누구인지 또 기능과 역할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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