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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윤미향, 나름대로 소명…검찰 수사 지켜볼 것"

  • 정치 | 2020-06-02 16:41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윤미향 의원 의혹과 관련해 2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윤미향 의원 의혹과 관련해 2일 "(검찰 수사) 결론을 지켜보고 판단하자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는 이 대표. /국회=남윤호 기자

"한명숙 재판 재심 청구는 현재로선 어려울 듯"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성금 부정 유용 의혹 등이 제기된 윤미향 의원과 관련해 "윤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나름대로 소명할 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당은 (검찰 수사) 결론을 지켜보고 판단하자는 입장을 처음부터 가졌고, 지금도 같은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 과정에 있기 때문에 소명이 충분치 않은 게 있는 것 같고, 제가 시민단체를 해본 경험으로는 회계 처리에 미숙한 점도 있고 소홀한 점도 있어서 그런 점이 혼재해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소명할 건 어느 정도 소명된 것 같다. 앞으로도 새로운 내용이 나오면 소명할 건 하고, 검찰 수사 과정에서 보면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윤 의원이 최근 지도부에 본인 의혹 소명을 보고한 것과 관련해선 "언론을 통해, 당 보고를 통해 얘기를 들었다. 무슨 소명자료를 보거나 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지난달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윤 의원과 정의연 의혹 지적 기자회견에 대해선 "직접 본 적은 없다. 뉴스를 통해 간헐적으로 접했다"며 "전문을 다 보진 않아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당 지도부에서 제기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대법원 유죄 판결 재조사 건에 대해선 "당시 제가 재판 대책 관련해 대책위원장을 맡아 여러 대응을 많이 했는데 2심에서 유죄가 날 때 의구심이 많았다"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증거가 있거나 정부의 공인된 기관이 재심을 청구해 재개되는 절차가 굉장히 어렵다. 재심한다는 건 현재로 봐선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수사 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검찰과 법무부가 조사해보겠다고 하니 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는 "잘못된 현대사에서 왜곡된 것을 하나씩 하나씩 바로 잡아가는 막중한 책무가 여러분에게 있다"라고 말해 여당 내에서 여러 과거사 진상규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다고 풀이됐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제가 학생운동을 시작한 게 1972년 10월 유신날부터인데 그 전에는 말할 것도 없고 유신 이후에도 우리 정치가 얼마나 왜곡 됐었나. 그 과정에서 바로잡아야 할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한꺼번에 바로 잡을 순 없고, 차근차근 검증과 선후를 가려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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