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 필요하다면 바꿀 수 있어"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혹을 놓고 "국정조사와 함께 국민이 나서서라도 국회의원 퇴출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30일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진땀만 뻘뻘 흘리면서 자기 주장만 늘어놓았지, 소명이 전혀 되지 않고 오히려 의혹만 더 확장한 것 같다"며 "참으로 우리들로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 돼서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고,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면 국정조사, 아니면 국민이 나서서라도 윤미향 국회의원 퇴출운동을 벌여야 할 사정"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원 구성 협상 문제에서는 여당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자기들 주장대로 할테니 그냥 따라오라는 이야기다. 이는 야당의 존립근거를 없애는 것"이라며 "우리도 국회법 날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민주당의 일방 요구에 응하기 어렵다"고 못박았다.
주 원내대표는 "주말에도 원내수석부대표들끼리, 또 필요하다면 원내대표끼리 접촉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원 구성 주요일정인 의장단 선출 본회의는 내달 5일, 상임위원장 및 상임위원 선임은 8일이 법정시한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후 당명·당색 등 당 이미지 변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모두 바꿀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실질이 바뀌지 않고 당명과 색깔만이 바뀐다고 해서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개혁의 마지막에 그런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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