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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다 가져간다 이런 말" 신경전…文 "반짝반짝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양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 앞서 김태년(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양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 앞서 김태년(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날씨 얘기로 화기애애한 분위기…文-양당 원내대표 국정 전반 논의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동 장소인 상춘재에서 먼저 와 있던 두 원내대표와 만났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초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여야 원내대표를 만난 것은 지난 2018년 11월 제1차 여·야·정 상설협의체 회의 1년 6개월여 만이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날씨가 너무 좋다"며 대화의 물꼬를 트자 문 대통령은 "그렇습니다. 반짝반짝하다"라고 화답했다. 또 "건강은 괜찮으시냐"는 주 원내대표의 물음에 "예"라며 짧게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대화도 날씨만큼 좋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 원내대표도 "그리됐으면 좋겠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두 분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고 말했다.

두 원내대표는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대표가 잘해 주시면 (대화가) 술술 넘어가고, 다 가져간다 이런 말 하면…"이라면서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제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모든 상임위원장을 노리는 민주당을 우회해 꼬집을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빨리 들어가는 게 덜 부담스럽겠죠?"라고 말한 뒤 두 원내대표와 상춘재 안으로 들어갔다. 상춘재는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되는 전통적인 한옥 건물이다.

이번 회동에서 의제는 정해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두 원내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산업 위기 대응 등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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