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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내퍼 美 부차관보 "방위비 협상 진행중"…조속 타결 공감

  • 정치 | 2020-05-20 15:11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는 한미 언론 합동 토론회가 열린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참석자들이 영상으로 마크 내퍼 미국무부 부차관보의 발제를 듣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는 한미 언론 합동 토론회가 열린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참석자들이 영상으로 마크 내퍼 미국무부 부차관보의 발제를 듣고 있다. /뉴시스

"협상이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20일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SMA) 협상과 관련 "한미 동맹에 따라 협상을 진척시키는 게 양국에 유익하다"고 밝혔다.

내퍼 부차관보는 이날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세계적 확산과 한반도 정세' 화상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한미 양측 실무진은 분담금을 13%로 인상하고 다년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합의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부로 잠정합의안이 무산됐다. SMA협상은 현재까지 아무런 진전없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내퍼 부차관보는 "SMA 관련해 결론을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양국이 모두 해결을 잘 하기 위해 헌신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상이 장기화하고 교착이 오래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조속한 타결을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도 참석해 "방위비 분담이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한국은 동맹에 기여해야 한다는 인식과 함께 국민적 지지를 염두하고, 국회 예산 심의권을 존중해야한다는 점에 기반해 조속히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간 10차 SMA는 지난해로 효력이 끝났지만, 한미 실무자들은 지난해 9월 시작한 11차 SMA 체결 협상을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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