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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쉼터 매입 비싸지 않았다…펜션처럼 안 써”

  • 정치 | 2020-05-18 06:33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17일 경기도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등의 논란에 대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17일 경기도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등의 논란에 대해 "지난 30년간 개인적인 이익을 챙기려 한 적은 없다"고 첫 입장을 밝혔다. /배정한 기자

"부친에게 관리 맡긴 건 믿고 맡길 사람 없었어"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17일 경기도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등 논란에 대해 "지난 30년간 개인적인 이익을 챙기려 한 적은 없다"고 첫 입장을 밝혔다.

이날 윤 당선인은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힐링센터 부지를 위해 여러 곳을 알아봤지만 예산의 한계로 적절한 곳을 오랫동안 찾지 못하다가 해당 주택을 구매했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앞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2013년 쉼터를 약 7억 5000만 원에 사들였다가 지난달 3억 원 이상 낮은 4억 2000만 원에 팔기로 계약해 수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는 "괜찮은 곳은 대부분 10억 원이 넘었다. 당시 사정을 잘 알던 남편이 주변에 추천을 부탁, 이규민 안성신문 대표(더불어민주당 당선인)도 그중 하나였고 이 대표 소개로 김모 씨를 만나 주택을 구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가보니 주변이 산이고 조용하고 집도 좋았다. 김 씨가 자신과 부모가 함께 살기 위해 지은 집이라 벽돌과 벽지 등을 모두 좋은 재료로 튼튼하게 지어 건축비가 많이 들었다는 설명을 했고, 자재 등을 확인해 본 결과 사실이었다"며 "사용 목적을 고려했을 때 비쌌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펜션 등으로 활용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펜션처럼 사용한 것은 아니"라며 "연대하는 단체 회원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싶다고 했을 땐 허락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위안부 합의에) 반대하는 싸움을 이어가야 해 힐링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활동가가 없었다"며 "비워둘 수 없으니 수요시위 등에 연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는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논의됐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부친이 힐링센터를 관리하고 한 달에 120만 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믿고 맡길 사람이 없었다"고 답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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