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표 차 '광주 북구을'…이형석 민주당 후보 '9만 표차'
[더팩트|문혜현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전국 '최대표차'·'최소표차' 당선자들이 눈길을 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일 오전 6시 38분 기준 전국 개표는 99.4% 진행됐다. 전국에선 광주 북구을의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만2948표차로 최경환 민생당 후보를 앞질렀다.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에선 윤상현 무소속 후보가 남영희 민주당 후보를 171표차로 간신히 꺾었다.
당초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에선 윤 후보와 남 후보, 안상수 미래통합당 후보가 삼파전을 벌여 왔다. 3선의 윤 후보는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결과적으로 윤 후보가 40.5%(46,493표), 남 후보가(46,322표), 안 후보가 15.5%(17,843표)를 얻으면서 윤 후보가 당선됐다. 두 후보는 '171표'라는 박빙의 차로 당락이 결정됐다.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은 개표가 100% 마무리됐다.
광주 북구을에선 이 후보가 10만8229표(78.8%)로 15,281표(11.1%)를 얻은 최 후보를 9만 표차로 꺾었다. 이는 전국 최대 표차로 3위, 4위, 5위 후보 모두 3.2%, 2.9%, 1.9% 득표율에 그쳤다. 이 후보는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지난 총선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낙선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이밖에 수도권 최대 표차 당선자는 서울 은평갑에서 박주민 민주당 후보(4만760표차), 인천 서구을에서 신동근 민주당 후보(3만2908표차), 경기 화성시을에서 이원욱 민주당 후보(4만5810표차) 등이 있다.
충청·강원 지역에선 '천안시을' 박완주 민주당 후보가 이정만 미래통합당 후보를 3만1834표차로 눌렀다. 대구·경북(PK)에선 '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 김희국 통합당 후보가 강부송 민주당 후보를 5만4463표차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선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조해진 통합당 후보가 조성환 민주당 후보를 5만6712표로 꺾었다.
수도권 최소 표차 당선자는 격전지였던 서울 용산에서 권영세 통합당 후보(47.8%)가 강태웅 민주당 후보(47.1%)를 890표 차로 간신히 앞섰다. 마찬가지로 총선 직전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경기 안산시단원구을에선 김남국 민주당 후보(51.3%)가 3선의 박순자 통합당 후보(46.8%)를 3652표 차로 꺾었다.
충청·강원 박빙 지역은 '아산시 갑'이었다. 이명수 통합당 후보(49.8%)가 복기왕 민주당 후보(49.0%)를 564표차로 앞섰다. 전라·제주 지역에선 '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 이용호 무소속 후보(49.4%)가 이강래 민주당 후보(46.4%)를 2천670표차로 눌렀다. 이 후보는 같은 지역구 현역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대구·경북(PK)에선 단연 '수성구을'에서 혈전이 벌어졌다. 통합당을 탈당해 홀로서기에 나선 홍준표 무소속 후보(38.5%)가 이인선 통합당 후보(35.7%)와 겨뤄 2천850표차로 승리했다. 이상식 민주당 후보는 25.1%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선 대체로 통합당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부산 사하구갑'에서 최인호 민주당 후보(50.0%)가 김척수 통합당 후보(49.1%)를 697표차로 꺾었다. 최 후보도 현역 의원으로 재선을 달성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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