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강제폐쇄 등 강경 대응 결과로 분석…이낙연, 26.9%로 1위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율 2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서울경제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신뢰수준 95%에 ±3.1%)에 따르면, 이 지사는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율에서 13.4%를 기록했다. 26.9%로 1위를 차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이어 2위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2%로 톱(TOP)3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대구에서 코로나19 관련 의료 자원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7%), 윤석열 검찰총장(5.5%),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2.6%), 박원순 서울시장(2.2%) 순으로 조사됐다.
이 지사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우위로 대선후보 2위로 급부상한 것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에 대한 강경 대응의 결과로 풀이된다. 신도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많은 신천지에 대한 강경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신천지 신도들이 감염 사실을 숨기거나 보건당국의 전수조사에 응하지 않는 등 발원지로 지목된 뒤 신천지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이 강해진 상황에서 이 지사는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한 강제폐쇄와 집회금지 기간을 오는 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엠브레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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