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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길섭 "北 리만건 해임 배후에 2인자 김여정 있다"

  • 정치 | 2020-03-03 11:59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실장 출신 곽길섭 원코리아센터 대표가 3일 리만건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 해임의 배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실장 출신 곽길섭 원코리아센터 대표가 3일 리만건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 해임의 배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여정은 김정은의 분신"이라고 평가했다. /이동률 기자

"백두혈통 수호자…김종필처럼 2인자의 삶"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실장 출신 곽길섭 원코리아센터 대표가 3일 리만건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 해임의 배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김여정은 김정은의 분신"이라고 평가했다.

곽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채널 '곽길섭 북한정론TV'에서 김 부부장이 지난해 말 선전선동부에서 조직지도부로 부서이동 후 첫 인사작품을 단행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9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리만건과 농업담당 박태덕 당 부위원장이 해임됐다고 밝혔다.

곽 대표는 김 부부장이 이동한 조직지도부에 대해 "우리나라의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사원, 행자부, 여당 사무국 등의 핵심 기능을 망라한 북한 체제의 뇌수"라며 "숙청, 재교육, 새 인물 수혈을 통해 간부사회에 끊임없이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는 최고의 충성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통해 김 부부장의 지위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여정은 김정은과 밥상머리 교육을 같이 받았고, 같은 꿈을 꾸며 성장해온 정서적 동반자, 정치적 동지"라며 "1987년생인 김여정은 당 선전선동부에서 김정은 우상화와 행사를 총괄하다가 29세에 당 중앙위원, 30세에 당정치국 후보 위원, 32세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 오르며 초고속 승진 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김 부부장이 지명됐다는 설에 대해선 "희박하다. 무엇보다도, 북한에서 후계라는 단어는 함부로 꺼낼 수 없는 금기어"라며 "김정은이 비록 성인병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36살에 불과한 젊은 지도자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위원장의 두 아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곽 대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장남은 11살로 추정된다.

한편 곽 대표는 김 부부장을 2018년 작고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비교했다. 그는 "김 전 총리는 34세에 박정희 대통령을 도와 5·16을 주도하고 평생을 2인자의 삶을 살았다"면서 "올해 33세인 김여정도 북한 권력의 산실인 당 조직지도부를 장악한 후 오빠 김정은을 성공한 지도자로 만들고, 앞으로 김정은의 아들로 4대 세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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