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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중국으로 대량 수출되는 '마스크'…국민은 이해 못해"

  • 정치 | 2020-02-25 13:31
25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예방에 가장 기초적인 마스크가 국내에는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중국으로 대량 수출되는 것을 국민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선화 기자

"마스크·체온계 시중에 원활히 공급되도록 정부가 조치 취해야"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코로나19) 예방에 가장 기초적인 필수품인 마스크가 국내에는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중국으로 대량 수출되는 것을 국민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중국에 대한 한시적인 입국 제한조치를 즉각 시행해 지역사회 감염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 또한 정부는 마스크, 체온계 등 기초용품이 시중에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심 원내대표는 "생산능력이 부족하지 않다고 하는데도 국민은 마스크를 쉽게 구할 수 없는 이 답답한 현실을 국민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대응책을 언급하면서 '대구 봉쇄'라는 단어를 꺼낸 것과 관련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우한 봉쇄'처럼 대구시를 차단하겠다는 것인지, 그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라며 "코로나19가 대구·경북 지역 안팎에서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는 건 당연하지만, 시민과 도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용어 사용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심 원내대표와 함께 지난 19일 확진자가 참석했던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다른 통합당 의원(전희경·곽상도 의원), 보좌진들도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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