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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인재영입 1호' 최혜영 "혼인신고 미룬 건 빚 때문" 부정수급 해명

  • 정치 | 2020-02-25 11:39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1호 최헤영 강동대 교수는 25일 기초생활수급비를 부정수급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미뤘다는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1호 최헤영 강동대 교수는 25일 기초생활수급비를 부정수급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미뤘다는 의혹에 대해 "혼인신고를 미룬 이유는 빚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인재영입식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 최 교수./국회=남윤호 기자

"부친 빚 떠안은 남편의 권유…2017년부터 수급 안해"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영입인재 1호' 최혜영 강동대 사회복지행정과 교수가 자신 부부를 둘러싼 기초생활비 부정 수급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최 교수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저희 부부가 혼인신고를 하지 못한 것은 중증 척수장애인으로 감당해야 할 생계 문제와 시댁의 빚을 떠안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었지 결코 기초생활비를 받아내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가난을 견뎌내며 생존하기 위한 과정이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은 최 교수가 지난 2011년 장애인 럭비선수 정낙현씨와 결혼했지만 혼인신고를 지난해에 마쳤고,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기간 동안 남편 정씨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분류돼 최 교수가 수입원이 있음에도 기초생활비를 부정 수급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최 교수와 남편 정씨가 혼인신고를 미뤄 '독거' 중증 장애인으로 분류돼 지자체로부터 초과 재정 지원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 교수는 혼인 신고를 미룬 이유에 대해 남편 부친의 채무를 떠안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최 교수는 "남편과 저는 2011년 결혼했다. 남편은 재산은커녕 아버지 사업실패로 떠안은 빚만 6천만 원이 넘었다"며 "남편은 빚부터 떠안고 신혼을 시작하는 것은 도저히 못 할 짓이라며 혼인신고를 반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저에게 적은 수입이 생겼지만 두 사람이 살아가기에는 넉넉지 않았기 때문에 저 또한 남편 뜻을 꺾지 못했다"고 했다. 기초생활비는 남편이 직장을 얻은 2017년 이후부터 받지 않았다고 한다.

혼인 신고를 지난해에서야 마친 것은 자녀를 갖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그는 "적은 연봉이지만 작년 9월 교수직을 얻으면서 빚을 다 갚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우리 부부는 그동안 정말 아이를 갖고 싶었다. 혼인신고를 하면 정부보조를 통해 시험관아기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최 교수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성실히 밝히겠다고 했다. 그는 "오늘 관할 행정관청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부부간 사정과 가족사가 이 시점에 돌연 의혹 제기 대상이 된 연유가 아프고 또 아프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작은 허물이라도 저희가 책임지거나 감당해야 할 일이 있으면 피하지 않겠다. 앞으로 고백하거나 설명 드려야 할 일이 생기면 충실하게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최 교수는 40대 여성 장애인으로서 민주당 영입인재 1호로 지난해 입당했으며, 4·15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1번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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