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상권의 피해 커…다른 평일에도 인근 식당 이용했으면"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오는 14일부터 3개월 동안 청와대 구내식당 운영 횟수를 줄인다. 비서실 직원들이 이용하는 여민관 구내식당과 출입기자들이 쓰는 춘추관 구내식당의 점심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을 돕고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청와대의 고육지책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2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14일부터 5월까지 매주 금요일 점심때 청와대 구내식당의 문을 닫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주변 상권의 많은 피해가 있고 가급적 상권 활성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단지 금요일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인근 식당을 많이 이용했으면 하는 이야기가 대통령과 회의 시간에도 나와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라며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기자들이 상주하는 춘추관뿐만 아니라 여민관 등 청와대 내 구내식당도 해당한다.
앞서 춘추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주변 식당 및 상권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청와대는 주변 식당 및 상권에 작은 도움이나마 되고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안정화 될 때까지 3개월간 구내식당 금요일 중식을 미제공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문 대통령은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아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어묵 등을 구매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충남 아산의 온양온천시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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