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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당' 후 입 뗀 원종건 "전 여친 폭로글 사실과 달라"

  • 정치 | 2020-02-04 16:31
'데이트 폭력'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하고 탈당한 원종건 씨가 4일 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데이트 폭력'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하고 탈당한 원종건 씨가 4일 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씨가 미투 의혹으로 지난달 28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모습. / 국회=배정한 기자

"수사 진행되면 자료 제출해 명예회복"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2호 영입인재'였던 원종건 씨가 4일 자신의 '데이트 폭력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탈당 후 첫 입장을 밝혔다.

원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논란의 글은 사실과 다르다"고 의혹에 반박했다. 지난달 28일 원 씨가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인재영입 자격 반납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 일주일 만이다.

원 씨는 전 여자친구와 합의 없는 성관계를 한 적이 없고, 성관계 동영상도 동의 없이 촬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여자친구) A 씨와 연애했던 당시의 저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 몰라도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은 없었다"며 "A 씨가 주장하듯 '데이트 성폭행이 있었다'는 말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사진 속 A 씨의 다리에 생긴 상처는 저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A 씨와의 과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대화 글을 갈무리한 사진을 '촬영 영상에 대한 A 씨의 태도', '다리 상흔 이유 A 씨 다리 멍' 등 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게재하기도 했다.

앞서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원 씨에게 강압적 성관계, 동의하지 않은 카메라 촬영 등을 요구받았다고 밝혔고, 증거로 둘 사이의 대화 내용과 멍든 모습이 담긴 자신의 신체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원 씨는 또 A 씨와 헤어진 이유는 A 씨가 자신과 어머니를 비난하고 욕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저 혼자 힘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A 씨와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향후 수사가 진행된다면 제가 가진 모든 자료를 제출해 제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며 "저와 저희 가족에 대한 비방을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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