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보도 침소봉대' 발언 논란 해명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5호' 소방관 출신 오영환 씨가 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언론이 부풀려 보도했다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그 당시에 대학 진학 방식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지금의 기준으로 그 당시의 기준을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오 씨는 이날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아무쪼록 더 이상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전날 입당 기자간담회에서 오 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의혹과 청년층의 공정 목소리에 대해 "물론 (조 전 장관에게) 허물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작은 허물을 (언론이) 침소봉대로 부풀려서 국민에게 불신과 의혹을 심어주는 모습이 너무 두렵다"고 답해 보수진영으로부터 "삐뚤어진 사고방식을 가졌다", "도덕 불감증 정당에 어울린다"는 비판을 받았다.
오 씨는 라디오 방송에서 "질의응답 질문 뒤에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제가 정치를 시작한 첫 날임에도 발언 한마디가, 정치인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았다"며 "이제 정치인으로서는 말 한마디라도 신중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했다.
이어 청년층이 요구하는 공정의 목소리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청년세대가 실망한 부분이 이제 우리 시대가 갖춰야 하는 지향점으로 삼아야 하는 오늘날의 공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오늘날 청년이 안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서 그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본다. 국회에 들어가게 된다면 청년의 고민을 듣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정치 입문을 결정하기까지 아내인 '암벽 여제'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김자인 씨의 응원과 격려가 컸다고 밝혔다. 오 씨는 "정치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했을 때 '늘 그래온 것처럼 책임감 있게 뭐든 최선을 다해 잘해낼 수 있을 거다. 믿고 응원해주겠다'고 얘기해줬다. 그런 말 덕분에 이렇게 용기내서 이 자리에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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