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중앙당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주요 당직자 7명에 대한 임명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황 대표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효자동=남윤호 기자
주요 당직자 7명 인명안 확정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중앙당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주요 당직자 7명에 대한 임명안을 확정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현장 당무를 보고 있는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인근 텐트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당직 인선을 결정했다.
박맹우 전 사무총장 후임에는 박완수 의원(초선)이,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송언석 의원이(초선), 대변인에는 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추가로 임명됐다.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김명연 의원은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장에는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여의도연구원장은 연구원 이사회 의결을 거친 뒤 최고위 승인을 따로 받아야 한다.
이외에 인재영입위원장에는 염동열 의원(재선)이,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주광덕 의원(재선)이 임명됐다.
지난 27일 밤 단식 투쟁 8일차에 쓰러진 황 대표는 이날 당무에 복귀하면서 "혁신을 통해서 쇄신을 이루고, 쇄신을 통해서 혁신의 의미를 살리겠다"며 "당의 과감한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고,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세력들을 이겨내겠다. 필요하다면 읍참마속 하겠다"고 고강도 쇄신을 예고했다.
이에 박 전 사무총장 등 35명의 중앙당 당직자들은 이날 오후 2시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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