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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측에 원산·갈마 개발 논의 제안' 보도에 김연철 "9.19 합의문 중 하나"

  • 정치 | 2019-12-02 14:23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개발 논의 제안에 대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개발 논의 제안에 대해 "동해 관광특구를 공동으로 개발하자는 것은 9.19 남북정상회담 합의문 중 하나"라고 답했다./프레스센터=뉴시스

"北 호응한다면 당장 가능한 남북협력분야 많아"

[더팩트ㅣ프레스센터=박재우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일 북측에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개발 논의를 하자는 제안을 했느냐는 질문에 "동해 관광특구를 공동으로 개발하자는 것은 9.19 남북정상회담 합의문 중 하나"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금강산과 설악산을 연계해서 발전시켜나가자는 것은 남북관계에서 오래된 공통의 목표로 통일부도 강원도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한 언론은 우리 정부가 북측에 금강산 시설을 철거할 테니 원산·갈마 국제관광지구 개발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원산·갈마지구 논의 제안이 구체적이냐는 질문에는 "현재 우리가 제안하는 것은 구체적이지 않다"며 "남북 간 만나서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 패널이 원산·갈마 지구 개발이 사실상 중단됐는데, 이 상황에서 정부의 제안이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해당 언론 보도가 100%맞지 않는다"며 "그 부분은 사실과는 다르다"고 답했다.

김연철(왼쪽 두번째) 통일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프레스센터=뉴시스
김연철(왼쪽 두번째) 통일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프레스센터=뉴시스

이어 김 장관은 "원산·갈마 투자 문제는 전망, 조건, 환경이 마련돼야 논의가 가능한 것"이라며 "우리가 (북한에) 제안한 것은 구체적인 것이 아니다. 대략 여러 가지 논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금강산 시설 철거 관련해서는 "남북 간 금강산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차이가 있다"며 금강산을 국제관광지구로 만들겠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언급한 3가지로 △노후시설 철거 △합의해서 처리 △남측 관광객 환영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첫번째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는 두번째를 갖고 사업자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남북관계를 묻는 질문에 "금강산 관광 이외에도 아직 남아있는 남북 간 협력의 공간들을 적극 발굴하고 넓혀 나가겠다"며 "북한이 호응만 해온다면 당장 실천 가능하면서도 남북 모두에 도움이 되는 협력 분야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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