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두 차례 실무대표자 회의 열기로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4당 대표는 30일 검찰개혁 법안과 선거제 개혁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정기국회 회기 안에 합의하도록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한민수 국회대변인은 3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치협상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남북, 한미, 한일 관계의 외교 안보 현안에 대해 국익에 기반해 초당적으로 협락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문 의장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에게 "12월 3일까지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5건에 대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30일) 문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두 번째 정치협상회의를 가졌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 조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한 대변인은 최근 문 의장이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안 5건에 대해 부의 시점을 12월 3일까지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이에 대해 12월 3일까지 합의를 해달라고 각 당 대표에게 요청한 것이다. 의장이 제안한 시한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한을 넘길 경우 문 의장이 자동상정 등을 강행할 가능성에 대해선 "이번 정치협상회의에서 그 얘기까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 대변인은 첫 번째에 이어 두 번째 회담에서도 황 대표가 불참해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에 대해 "어제는 황 대표가 오기로 했다가 조문 일정상 오지 못한 것"이라며 "김선동 의원이 실무 대표자 자격으로 (회의 장소에) 가장 먼저 오고 끝까지 남아 있었다. 또 당 대표들과 실무 대표자들이 만찬을 함께 했기 때문에 황 대표에게도 충분히 전달될 것이라고 본다"이라고 했다.
정치협상회의의 논의 속도를 높이도록 뒷받침하는 실무 대표자 회의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열릴 예정이다. 실무 대표자 회의에는 민주당 윤호중·한국당 김선동·바른미래당 김관영·정의당 여영국·평화당 박주현 의원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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