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많은 부분 입장 달라… 접점 위해 최선"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3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선거제 개편안을 국회의원 개인의 자유투표에 맡기자고 제안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바른미래당의 시정연설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오 원내대표의 자유투표 방식 제안에 대해 "그만큼 실효성이 있는지 한 번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앞서 오 원내대표는 이날 시정연설에서 페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해 현행 소선거구제, 그리고 중대선거구제 세 가지 대안을 동시에 본회의에 상정하고, 표결 전에 무제한 토론을 거쳐 자유투표로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선거법은 합의를 위해서 마지막까지 논의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자유투표에 붙이자고 제안한 3가지 안 모두가 '3+3(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와 각 당 대표의원간 회동)' 협상 테이블에 올라와 있는 안이라고 전했다.
오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얘기된 건 아니지만 이미 3+3회동에서 논의된 것인데 비례성 강화를 위해 연동형과 중대선거구제를 다같이 논의해보자고 얘기했다"며 "(모두 논의하는 것에 대해) 다 동의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앞으로 한 달 시간 속에서 충분히 논의가 가능하다. 의지만 있으면 합의처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오 원내대표의 시정연설 자체에 대해선 여야 시각차가 엇갈렸다. 이 원내대표는 "많은 부분들에서 입장이 다른데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접점을 찾겠다"고 총평했다. 특히 50인 이상 사업장 근로시간 단축 1년 유보 제안에 대해 "그 방식만이 해법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대해 제대로 짚은 연설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오 원내대표가 개혁보수로서 공정의 가치를 강조한 것과 관련해선 "공정은 보수가 지향하는 가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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