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대회 첫 참석…"부국 건설에 다시 앞장서 달라"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에게 "과거에 그치지 않고 살아있는 역사가 되기 위해 부강한 나라, 정의로운 나라 건설에 다시 한번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것은 취임한 뒤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올해를 생명·평화·공경운동을 통한 새마을운동 대전 환의 원년으로서 실천방안을 다짐하고, 내년도에 도래하는 새마을운동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계승해 발전시켜 나가자"며 "우리는 지금 잘 사는 나라를 넘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향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마을운동이 조직 내부의 충분한 합의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생명·평화·공경 운동'으로 역사적 대전환에 나선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1970년대 정부 주도로 이루어진 범국민적 지역개발을 위한 새마을운동은 최근 △생명살림운동 △평화나눔운동 △공경문화운동 등 새마을운동 대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룩한 성공의 역사이며 우리 국민이 함께 체험한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오늘날에도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새마을운동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시대 상황에 맞게 발전시켜 계승해나가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다음 달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과 다양한 새마을운동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새마을지도자 여러분과 함께 아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를 비롯한 지구촌 국가들과 새마을운동을 통한 우리의 발전 경험을 나누고 함께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이 마을과 지역의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 될 때 대한민국의 미래도 함께 열릴 것으로 믿는다"며 "새마을운동이 우리 모두의 운동이 되도록 다시 한번 국민의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 '새마을 가꾸기 운동'로 시작됐다. 이후 1980년대까지 국내 농촌발전과 경제발전의 원동력 역할을 해온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2009년부터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시작해 개발도상국의 농촌에 경제발전경험을 전수해 왔으며, 2013년에는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전국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 6000여 명이 참석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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