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재산호보와 남북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23일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을 철거하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현재 정부로서는 북한의 의도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사항에 대해서 북측이 요청을 할 경우에 우리 국민의 재산권 보호, 남북합의의 정신, 또 금강산 관광 재개와 활성화 차원에서 언제든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 현지지도 도중 "보기만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시설들을 남측의 관계부문과 합의해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북한이 남측 시설의 몰수와 동결을 선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변인은 "금강산에는 정부에서 투자한 재산, 공공기관에서 투자한 자산, 민간기업에서 투자한 자산들로 나눠져 있다"며 "과거 북측에서 자산 종류에 따라 몰수·동결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우리는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강산 관광사업을 주도해 왔던 현대아산에 대해서는 "정부는 우리 국민의 재산권 보호 그리고 남북합의정신, 또 금강산 관광 재개 및 활성의 차원에서 북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언제든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필요한 정치고객과의 협의, 의사소통은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변인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포함해서 다각도로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 북측의 어떤 태도나 반응에 대해서 면밀하게 주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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