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가려면 일찍 갔어야...검찰개혁 국회 역할 중요"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선을 하는 것으로 정리를 한 상태"라고 15일 밝혔다. 법무부 장관설에 선을 긋고, 현재로선 내년 21대 총선 출마 준비 등 당에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입장은 그동안 별로 역할을 못했는지 모르겠지만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일단은 총선을 하는 것으로 정리를 한 상태라 그것을 지금 바꾸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제가 판단했으면 (집권) 초반이나 올해 6월 등 시기에 (장관으로) 일찍 갔지 않았겠느냐"며 "검찰개혁은 국회에서 중요하고, 11월 12월(에는 국회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청와대나 당으로부터 법무부 장관 지명 제안을 받았는지에 대해선 "거기에 대해선 노코멘트"라고 했다. 다만 전 의원은 "실제로 (조 전 장관 후임과 관련한) 많은 의견들이 있다"며 "검찰개혁을 위해 의원출신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했다.
정치권과 법조계 안팎에선 조 전 장관의 돌연 사퇴 이후 전 의원 후임자 발탁설이 커졌다. 전 의원은 여당 내 대표적인 친문 인사다. 노무현 정부때는 민정수석을 지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활동해 적임자라는 평가다. 박지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의원도 전날(14일) KBS1 시사 프로그램 '사사건건'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확실히 개혁을 밀어부치기 위해 전 의원을 임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측근인 전 의원이 대통령의 의지대로, 또 국민이 바라는 대로 검찰 개혁, 사법 개혁을 추진할 만한 인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조 전 장관 후임에 검사 출신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김외숙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하마평에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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