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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조국 관련 장학금, 원래 취지 벗어나"

  • 정치 | 2019-10-04 12:30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장학금과 관련해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장학금과 관련해 "장학금의 원래 취지에는 부합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국회=이원석 기자

盧 정책실장 출신·불평등의 경제학 전공 이정우, 조국 가족 장학금에 부정적 평가

[더팩트ㅣ국회=이원석 기자]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4일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가 받은 장학금 논란과 관련해 "장학금의 원래 취지에는 부합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밝혔다.

노무현 정부 정책실장 출신이자 '불평등의 경제학'이 전공인 이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 장관 본인, 딸, 아들이 받은 장학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곽 의원은 "조국 일가 재산 총액이 56억 원 쯤 된다"며 "조국 자신은 미국 유학할 때 태광기업으로부터 15만 달러, 딸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때 800만 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1200만 원, 아들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3년 간 상당한 금액을 받은 거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이 이사장은 "경제학자로서, 또 불평등의 경제학이 제 전공입니다만, 원칙적으로 미국의 관행을 보면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주는 게 맞다"며 "때문에 하나하나 따져봐야겠지만, (조 장관 가족 관련 장학금은) 원래 취지에는 부합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곽 의원은 "이런 부분에 대해 왜 침묵하나"라고 따지자, 이 이사장은 "한국장학재단은 학부생들과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대학원은 다루지 않는다"라며 "또 신문보도와 관련 잘 아는 게 없어서 제가 왈가왈부하기엔 부적절하다"고 했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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