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국회 사회·교육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귀하'로 부르면서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촉구했다. /더팩트 DB
조국 장관 때문에 '법무부'→'불의부'로 농락 비판도
[더팩트ㅣ이철영 기자·국회=문혜현 기자]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귀하"로 호칭하며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촉구했다.
박 의원은 1일 사회·교육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조 장관을 향해 "우리 당이 법무부 장관의 직무 효력 정지 가처분 상태에 있다"라며 '귀하'로 호칭했다. 조 장관은 이런 이유로 단상이 아닌 국무위원석에서 박 의원의 발언을 들어야만 했다.
박 의원은 "증거인멸 교사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자택 압수수색 받고 온 가족과 친척이 구속 수사 중으로 귀하가 앉을 자리는 국무위원석이 아니라 검찰청 조사 자리"라고 직격했다.
이어 "아직도 법무장관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 당장 물러나야 한다"라며 조 장관을 향한 '단군 이례 최대 위선자', '법꾸라지', '조로남불', '조양파' 등 비판을 열거했다.
박 의원은 "귀하의 제자들과 변호사들은 조 장관의 임명은 대민 법치주의의 능멸이라고 지적한다. 귀하 때문에 대민 법무부가 불의부로로 농락당하고 있다"라며 "자리를 지키는 귀하의 양심과 기준과 선은 어디까지이며 인간적인 정체성과 인격의 마지노선은 어디인가"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혹시 엊그제 검찰청 앞에서 벌어진 소위 여당발 조국 수호 집회를 보면서 고무됐을지도 모르겠다. 진정으로 검찰 개혁을 원한다면 물러나는 것이 정도임을 자각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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