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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부끄럽지 않으냐?" 청년 목소리에… 조국 "아프게 받겠다"

  • 정치 | 2019-10-01 15:50
조국 법무부 장관은 1일 청년들의 박탈감에 대해 묻는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조국 법무부 장관은 1일 청년들의 박탈감에 대해 묻는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청년들이 느꼈을 분노와 실망, 아픔 역시 제가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배정한 기자

조국 향한 대학생의 질문 "장관직 사퇴·법 심판 받으라"

[더팩트ㅣ국회=이원석·문혜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은 1일 본인 딸 특혜 논란 등과 관련 청년들의 질문을 가져온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에 대해 "아프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청년들의 박탈감에 대해 묻는 김 의원 질의에 "제 딸 또래 나이의 청년들이 느꼈을 분노와 실망, 아픔 역시 제가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학생들 거의 대부분이 조 장관이 아빠가 아니라 슬픈 청년들은 공정과 정의가 사라진 작금의 현실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대학생들로부터 직접 받은 질문 두 가지를 조 장관에게 물었다.

김 의원이 "장관으로서 자녀에 대한 논문 제1저자 특혜가 얼마나 부끄럽고 자격이 없는 것인지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한 청년의 질문을 읽자, 조 장관은 "지금 기준에서 봤을 땐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당시 시점에서 저나 제 아이가 제1저자를 요구한 적이 없고 실제 인턴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경위에도 불구하고 인턴을 했고, 증명서를 받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청년들의 목소리는 제가 아프게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이원석 기자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이원석 기자

이어 김 의원이 "현 정부의 위선에 분노한다. 겉으로는 평등을 외치지만 결국 똑같다. 장관직을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다른 청년의 질문 읽자, 조 장관은 "저희 가족은 모두 법 앞에서 평등하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 모두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청년들은 노력하지 않고 결과를 얻은 사람이 어떻게 나라의 법과 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겠냐고 한다"며 "노력하는 미래세대들에게 더이상 부끄럽지 않으려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잘 아시리라고 생각한다"고 충고했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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